2023년 강원도 평창 여행 (켄싱턴 호텔, 블루캐니언, 강릉)
아이가 고학년이 된 후, 여름휴가 일정을 어쩔 수 없이 성수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학원들이 7월 31 ~ 8월 5일 사이에 쉬니 우리 가족도 결국 극성수기에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8월 첫 주만 넘어가도 숙박비가 3배는 저렴해지는데... 너무 비효율적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이가 워터파크에 가보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
워터파크를 알아보니 에버랜드 빼고 홍천과 평창 휘닉스 파크 블루캐니언으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아쉬운 건 우리 가족의 여름휴가는 7월 31일, 8월 1일, 8월 2일 이렇게 2박 3일이므로 워터파크에서 하루 시간을 보내면 마지막 여행지의 유명 명소를 다니기에는 빠듯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평창에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평창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의 경우 휘닉스 파크에 숙소를 잡아도 별로 할인되는 게 없더라.
15여 년 전에 휘닉스 파크에 가봤는데 호텔 분위기보다는 거의 펜션? 분위기고 이용객도 많은 편이라 약간 언더독? 스타일의 호텔을 뒤져봤다.
지인 추천도 있었고 해서 켄싱턴 호텔로 숙소를 정했다. 대관령에 더 가깝게 위치해 있고 평창 워터파크까지는 25분 정도 거리지만 이름이 호텔이니까 조식이나 서비스 그리고 가격 면에서 휘닉스 파크보다는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의 경우 성수기에는 1박당 최소 25 ~ 35 만원 정도한다.
펜션들도 20만 원은 넘으니 차라리 호텔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여행 코스
- 평창 휘닉스 파크 블루캐니언 물놀이
- 월정사 잣나무길 방문
- 막국수, 감자옹심이로 저녁 식사
- 호텔 조식과 수영장 이용
- 강릉 해변에서 커피와 빙수 즐기기
- 아이 현장학습 겸 오죽헌 방문
켄싱턴 호텔
호텔 조식은 꽤 마음에 든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서 2박 동안 조식을 호텔에서 해결했다. 초등학생은 20,000원이 안 되는 가격. 아침에 식당 입구에서 계산하면 된다.
지대가 나름 높고 산에 있는 호텔이라서일까?
은근히 카운터에 와서 벌레 많다고 방 변경해 달라는 여행객들이 꽤 있다.
아침에 안개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호텔 앞 정원이 넓다.
사슴, 양, 토끼가 살고 있는 동물농장도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호텔이다. 가족 손님이 많아서인지 호텔 2층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블루캐니언
실내, 실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어른 5만 원 정도, 어린이는 4만 원 선이다.
실내에 1인 슬라이드 2개, 외부에 1인 슬라이드 1개가 있는데 1~ 5분 내로 매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그리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아이와 총 20번은 탄 거 같다.
다만, 패밀리, 업힐 슬라이드는 2~4명의 사람이 함께 튜브에 타고 내려오는 놀이시설인데 최소 20분 ~ 1시간은 기다려야 된다.
아기자기하니 있을 건 다 있는 곳이고 특히 어린 자녀들이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월정사 잣나무길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는다. 블로그용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전나무 1,700여 그루가 하늘 높이 뻗은 숲길은 천년고찰 월정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1km 조금 더 되는 길인데 켄싱턴 호텔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된다. 박물관도 있다.
호텔에서 3~5km 근처에 있는 유천 막국수 집이 유명하다.
가격이 저렴하다.
호텔에서 강릉까지는 40 정분도면 충분한 거리, 아이 현장학습차 오죽헌도 방문.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휴계소 방문하고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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