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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추천, 사용기

2022 그램 16인치 i5-12세대 (1240P) 그램 개봉/구입기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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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그램 16인치 i5-12세대 (1240P) 그램 개봉/구입기


LG 그램 16 16ZD90Q-GX56K

출처 LG 전자

마침내 만족할 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그램을 구입했다.

작은 글씨를 눈에서 멀찍이 떨어트려야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다.

20년 가까이 개발자로 살아오며 사용했던 수많은 노트북은 항상 메이커보다는 가성비를 쫓아 선택했다.

어찌 노트북뿐만이겠는가? 가성비로 점철된 인생이다.

 

 

가성비 노트북의 불안함


2년 전, AMD 라이젠의 비약적인 성능의 발전을 경험하고자 한성컴퓨터 올데이롱 모델을 80만 원 넘게 주고 샀는데, 올해 초부터 노트북 본체가 볼록 솟아나더니 터질듯한다... 배터리의 변형이 일어난 현상이다. 분해해서 배터리를 버렸다.

중국산이다.

저가 노트북들을 주로 이용했지만 적어도 구매 후 2년 동안은 큰 문제가 있던 제품은 없었다.
가성비 노트북의 특징들은 무겁고, 마감이 약간은 덜 세심하고, 팬 소음 따위는 고려 하지 않는다.
가끔씩 초반에 불량이 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알고 사는 가성비 노트북.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가성비보다는 제대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조용하고, 마감이 잘되어 있으며, 가볍고, 디자인 이쁜, 누구나 갖고 싶은... 마지막으로 AS 친절한...

그런 노트북은 LG그램 밖에 없지 않을까?


출처 엘지전자

 

내게 필요한 적합한 스펙의 노트북은?

난 게임을 하지 않는다. 30살 중반부터 게임도 귀찮고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개발, 즉 코딩을 빼고는 주로 유튜브 보기,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정도다.
사진이나 영상 편집을 하기도 하지만 전문가 급은 아니며 가족 여행이나 블로그 업로드 정도 일뿐이다.
요즘 따라 눈이 침침해져 15인치 모니터의 글자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사무실에서는 잦은 회의로 노트북과 함께 이리저리 이동해야 한다.


실물을 보니 갖고 싶다. 나쁘지 않다

때마침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가는 날 전시되어 있던 그램을 만나볼 기회가 왔다.
역시 디스플레이는 엘지인가? 눈에 띄게 밝고 눈이 편안하더라.

2018년도 출시한 30만원대 모니터보다 선명하고 밝다. 노트북 WQXGA, 모니터 FHD


대기업 제품답게 사악한 가격이었지만 들어보니 공학적으로도 무거 배분도 좋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키보드 재질이 가성비 노트북들 보다 별 좋은 점을 모르겠다. 내 손이 막손인가?

상세 스펙을 잘 모르던 터지만 동급 모델 타 제조사들 제품과 눈으로 비교도 해보고 만져도 보니 딱히 나쁜 점이 없더라. 평소 맥북을 소장하는 게 바람이라 칭찬이 인색한 편이다.

12세대부터 성능이 AMD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소문에 집으로 돌아와 한 동안 요리 저리 인터넷 벤치마킹 정보를 찾아봤다.


15, 16, 17 인치 무엇을 살까?

세 제품 모두 가격은 착하지 못하다.
그램을 사겠다고 마음먹을 당시 17인치를 구매하려 했지만 16인치와 비교했을 때 가격차이가 20만 원 넘게 차이가 난다.
그에 비해 15인치와 17인치는 12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잦은 회의나 이동을 하며 일을 해야 되기에 17인치의 크기가 은근히 부담스러웠다. 배터리 용량도 세 제품 모두 동일하다.

15인치가 불편하니 결국 16인치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 참고로 아래 제품들은 메모리 16G, 프리도스 버전이다.

출처 다나와

언박싱

사악한 가격만큼이나 깔끔하고 정갈한 박스.
뜬금없이 달력 비슷한 보드지가 나오니 약간 당황했다. 뭐 하는 거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연필꽂이 달력으로 사용하라고 동영상이 나온다. 환경을 생각한 재활용 패키지란다.

출처 엘지전자 그램 영상 중 캡쳐
16인치와 15인치 비교 사진

확실히 디스플레이는 만족한다.

개봉 후, 윈도우를 설치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와 비교해본 영상이다.
게임은 안 하지만 사악한 가격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모니터다.

모니터와 노트북 디스플레이 비교영상

밝기와 선명도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당황스러운 FAT32 포맷

아무 생각 없이 갖고 있던 윈도우10 설치 USB 를 꽃고 부팅시켰더만, 윈도우 설치 진행이 안된다.
금요일 저녁인데 한 동안 당황해서 멘붕상태였다.

FAT32로 USB 포맷을 해서 윈도우 USB를 만들어야 한다.
집에 돌아다니는 16기가 샌디스크 이용 Window10 설치 USB를 만들었다.
USB의 용량에 따라 FA32, NTFS 가 되고 안되고 하니 알아봐야 한다.

 

윈도우 업데이트 및 기타 소프트웨어 설치 동안은 소음이 좀 난다.


절대 소음이 없다는 주위 사람들 말을 믿었는데 윈도우 업데이트 및 LG에서 제공하는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 전까지는 팬 소음이 좀 난다.

참고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해야 LG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설치가 된다.

DNA 디스크에 파티션을 나누어 하드웨어 드라이버 및 관리 소프트웨어, 부팅 프로그램들이 있다.

LG Smart Assistant

모니터와 해상도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얇은 두께. 마음에 든다.

 


1.2kg 무게, 엄청난 배터리 용량, 16인치 그리고 2560*1600의 약간은 변태적인 해상도.
고성능 게임을 돌리기에는 약간 용도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나와 같은 개발자들이나 인강, 공부에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노트북은 없을 듯하다. 맥북이나 맥 에어와는 결이 다른 노트북이므로 굳이 비교는 하지 않겠다.
사악한 가격에는 AS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마음은 편하다.

출처 엘지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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