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기본
주식 투자의 목적과 시작은...
어릴 때 기억입니다만 9시 뉴스가 끝날 때쯤 누구나 알만한 기업들의 이름이 어떤 전광판에 나오고 몇백 원이 옆에 쓰여 있으며 빨간 삼각형과 파란 역삼각형 모양이 표시되는 어느 어느 증권회사 제공이라는 문구와 함께 간단한 앵커의 소개.
아버지께 저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몇번 물어봤지만 아버지는 명확하게 설명을 안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잘 설명해주셨다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실체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지금보다는 더 적응을 잘하고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주식의 시작은 언제이고 본질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돈을 지금 보다 더 많이 손에 넣고 싶은 인간의 욕망입니다.
투자라는 단어와 도박이라는 말사이를 왔다 가다가 하지만 결국 돈을 더 손에 쥐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일 뿐입니다.
건전한 주식투자라는 둥. 기업의 선순환이라는 둥. 이딴 잘 포장된 말은 사실 본질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역사
1602년 설립된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말 그대로 대항해시대. 유럽기준 말그대로 동쪽에 인도에 배를 몰고 가서 후추를 들여옵니다. 그것을 팔면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죠.
예를 들어 인도에서 후추가 k당 1000원이라면 유럽에서는 20,000 원인 겁니다. 도둑질도 아니고 배를 타고 가서 인도에서 희귀한 금이나 유럽산 양털 또는 다른 물건으로 물물교환을 하든. 거래를 해오면 떼돈을 버는 겁니다. 이게 무역업이죠.
육로로 가면 될 것을 왜 배로 가나? 그 당시를 상상해 보면 지금의 세계사와는 딴판의 세상. 이탈리아, 터키, 알라를 믿는 중동을 지나야 인도에 도착하는데 종교가 전부인 그시대를 상상해보면 많은 나라를 육로로 거쳐가는 게 쉽지 않은 건 당연할 겁니다.
배를 타고 가려면 배가 있어야 합니다. 배가 있으면 선원이 있어야 하고요. 결국 돈이 필요한데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바닷길은 잘 아는 능력자들... 바람을 잘아는 선원들... 능력은 있는데 자본이 없습니다.
묘안을 짜내죠.
우리들에게 초기 자금을 주세요.(자본금). 6개월 ~ 1년 안에 후추를 갖고 돌아올 테니... 살아 돌아오면 대박. 누구나 돈을 내면 그것에 10배를 돌려드리겠어요. 장부에 이름과 초기자본급을 적으세요.
이게 주식투자의 시작입니다. 실제로 부자들도 하인 들도 각자의 돈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하인들은 몇십 년 번돈을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꽤 신분의 자유가 있던 지역이니까 그럴 만도 할 듯합니다. 회사가 일년 장사 후에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데 이 배당금을 받는게 투자금 회수의 본질이죠. 그러나 한국에 형성된 주식 투자 행태와 꽤 괴리가 있습니다. 판단은 주식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맡깁니다.
그 당시 배는. 지금의 회사가 된 겁니다. 그 당시 선장은 지금의 CEO인 것이고요.
다만 장부에 이름과 내가 투자한 돈을 적었는데 이 권리를 남에게 웃돈을 주고 팔거나 더 사는 행위... 이게 주식거래입니다. 이 시스템이 지금의 주식투자와 주식거래라고 합니다.
주식투자 전 투자할 회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증권사나 은행에 증권 계좌를 만들고 돈을 예치합니다.
내가 들고 있는 돈으로 특정회사의 주식을 사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회사가 어떤 장사를 하고 무엇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인지를 포함 현재 자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정도의 현황파악을 꼭 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의 조사도 없이 누가 권해서 또는 신문의 기사만 보고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는 정말 도박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실수입니다. 도박은 적어도 게임의 룰을 아는 사람들이 합니다.
회계원리
전자공시시스템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주식에도 회사가 지난 수년간 얼마를 벌었고 현재 얼마의 자산과 빛이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신이 매입(구매하고 싶은 회사의 주식)할 주식회사의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https://dart.fss.or.kr/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라는 항목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그것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 회사의 지난날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 역사대로 돈을 잘 벌어들일 것이라는 근거가 100% 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분석할 줄 알려면 회계원리 책정도는 읽어서 이해해야 합니다.
10년 전 중고책을 구매해도 됩니다. 10,000원을 투자하고 하루만 책을 읽고 회계원리를 익히는데 투자하고 주식을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끔은 주식을 안 갖고 있는 시간도 투자의 행위에 속하기도 하니까요.
젊은 여성분 춘향이가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떤 남자를 소개받았는데 벤츠를 끌고 나왔습니다. 벤츠탄다고 다 부자는 아닙니다. 벤츠를 할부로 살 수도 있겠죠? 진짜 현금으로 샀던 것일 수도 있었겠죠?
예1) 만약 회사가 건물이 있고 자신의 법인 이름으로 되어 있어도 이게 빛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재무상태표에 그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뻔히 제공하는데도 모르고 사면 안 되겠죠?
예2) 어떤 회사가 1조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매출이 3개월 안에 받을 수도 있고 3년 후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바로 전자공지시스템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조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익률은 마이너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누가 그 회사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제대로 일하는 거 아니죠? 차라리 일을 안 하는 게 더 손해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회사의 미래를 보는 능력 그건 곧 투자자 자신만의 근거 있는 믿음
망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회사의 CEO를 보고 투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를 보고 투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뉴스의 기사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선택을 기다릴 수 있는 믿음입니다.
어떤 객관적 근거를 갖고 믿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곧 경험과 공부입니다.
투자로 쉽게 돈을 버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리포트 한번 숙제로 내주지 않는 공교육을 받아온 한국의 국민들.
왜 주식이나 경제 교육을 안 해주는지 알 길이 없네요. 아마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노동으로 돈을 벌길 누군가 또는 어느 집단이 원하나 봅니다.
분명한 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적어도 외면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공부해야 됩니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경험 > 멋대로 포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코 샤넬 그리고 트위드 자켓 (0) | 2023.04.07 |
---|---|
다시 돌아온 존윅4 2023년 4월 13일 개봉 (1) | 2023.03.23 |
목동 지역 소개 (2) | 2023.03.19 |
푸마 스포츠 브랜드의 언더독 (0) | 2023.03.12 |
현대자동차 SUV 이야기 (0) | 2023.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