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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추천, 사용기

그 시절 입고 싶던 청바지 리바이스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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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입고 싶던 청바지 리바이스 


90년대 내가 고등학생 시절 입고 싶던 리바이스

 확실히 레트로 열풍이 식질 않는 듯합니다.

 나이키 에어포스1 신발, 덩크, 조던 그리고 리바이스 등등.

 

 한물간 청바지 메이커일까 한 동안? 아저씨들만 입는 바지였던 리바이스가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합니다.

 40대 중반이 되었어도 마음대로 사 입지 못하지만, 근 5년 동안 3벌이나 구입했습니다.

 에어포스1 과 리바이스 505를 갖고 있으니 에어덩크 신발만 있으면 고등학생 시절 로망을 다 이루게 됩니다.

 이미 다 늙었지만, 25년이 지나서야 풀셋 장착.

 다 때가 있나 봅니다. 에어 덩크는 차마 못 사겠더라고요. 도저히 안 어울립니다.

 짧은 다리에 배불퉁이 몸매를 갖고 있는 40대 아저씨에게는 욕심인가 봅니다.

 

 최근에 리바이스 공홈에서 세일하는 틈을 타 505 레드 탭을 구입했었거든요.

 리바이스는 명품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입어보니 바지가 너무 편하고 좋아서요. 추천해보려고요~

 


리바이스 레드탭  505 스트레이트 진

11월쯤에 50% 넘게 세일을 하더라고요. 44,100원. 바로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바로 했지만 꽤 걱정했습니다.

제가 오리지널 레귤러 505를 작년에 구입했는데 너무 신축성이 없어서 꽤 불편하게 입고 있거든요.

32 사이즈이긴 한데 제 허벅지가 쪼금 두껍습니다. 60cm 정도.

리바이스 공홈 제 구매 내역

2000년대쯤에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나온 레드탭인데 이번에 다시 나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없나 봅니다.

엄청 세일을 하네요.

오늘 공홈에 가보니 129,000원 정가 그대로 파네요. 별 다섯 개가 되니 다시 가격을 올렸나 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505 2개, 511 1개


청바지 핏 종류

 제가 먹고 사느라 바빠서, 청바지 핏에 대해 별 개념이 없었습니다. 패션에 "패" 자도 몰랐네요.

 한 번 사면 5년은 입으니까 이번에는 편하고 스타일도 잘 나오는 청바지를 사보자 마음 먹고, 주문하기 며칠 전부터 이것저것 알아보며 고민했었습니다.

 

 전 이미 511과 505 레귤러를 갖고 있었는데 둘 다 만족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청바지 핏에 대한 지식 없이 막 샀었거든요.

 

 알아보니 몇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

  • 스트레이트 - 일자라고 보면 됩니다.
  • 테이퍼드 - 허벅지는 널널 아래쪽으로 좁아짐
  • 와이드(통) - 거의 힙합 하는 애들이 입는 스타일
  • 부츠컷  - 나팔바지
  • 슬림 - 슬림한 허벅지와 힙 무릎까지 슬림 핏

재미있으면서도 헷갈리게 하는 게 스트레이트 이면서 테이퍼드 핏? 이런 식으로 소개되는 바지도 간간이 보이더군요.

 

동일한 505라고 해도 레귤러 스트레이트가 있고 오리지널 스트레이트도 있으며 가끔은 슬림한 허벅지 라인 스트레이트 핏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505도 모두 스트레이트가 아닌 듯합니다. 슬림한 허벅지 라인이면서 스트레이트 핏이라고 소개하는 505 C슬림 모델도 있습니다.

 슬림이 붙으면 허벅지 55 cm 이상인 분들은 한 치수 업 하시거나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테이퍼드지만 편안한 511 (슬림)

 제가 갖고 있는 511은 소재가 테이퍼드 스타일인데요.

 재질이 5% 울, 1% 엘라스틴, 63% 면, 31% 폴리에스터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인지 신축성이 좋습니다.

 분명 허벅지가 꽉 끼는데 무지 편안합니다. 제 체형상 아름답거나 멋지지는 못합니다.

 그냥 제가 보기 좀 거북해서 자주 입지는 않습니다.

 슬림은 저에게 안 어울린 듯하고 제가 입고 거울 봐도 부담스럽습니다. 저주 받은 몸매.

511 신축성이 좋은 테이퍼드. 슬림핏


레귤러 스트레이트 진 그러나 신축성이 없는... 무지 끼이네요.

 2년 전쯤 백화점 세일로 5만 원 정도에 구입한 허리 32의 505 레귤러스 트레이트 진인데요. 거의 100% 면이라 신축성이 전혀 없습니다. 이거 입으려고 다이어트도 해서 4kg 뺐는데 다리가 굵은 탓에 여전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핏은 이쁩니다. 사진으로 보니 511과 밑 단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지만 마지막에 3개의 청바지를 비교한 사진을 보시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505 레귤러 스트레이트 진


이번에 구입한 레드 탭 505

 이거 노란색 탭이라는 거 빼고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허벅지며 다리며 너무 편안하고 핏도 나름 잘 나오는 듯합니다.

 밑단이 확실히 505 레귤러보다는 조금 넓어 보입니다. 드디어 인생 청바지 하나 건졌습니다.

 공홈에 소개로는 힙, 엉덩이 여유 있는 핏감, 테이퍼 레그 77% 면 , 23% 헴프 소재로 구성이고 소개하고 있네요.

 헴프는 참고로 삼베의 소재로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소재.

 저와 같은 제품 구입한 분들도 거의 만족한다는 상품평을 남겼네요.

 

2021 레드 505 스트레이트 진


갖고 있는 505 두 종류, 511 모델 비교해보기

확실히 밑단을 비교하니 같은 505라고 해도 소재나 상품 라인에 따라 핏은 다르게 나옵니다.

허리 사이즈가 34, 33, 32 제 각각이라 밑단도 조금은 다를 수밖에 없을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이즈별로 달라도 겨우 1cm 차이정 도인 듯하고요.

왼쪽 부터 레드 505, 레귤러 505, 슬림 511
사이즈가 33, 32, 34

 2021년 리바이스 레드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1년 지난 거 샀네요.

1999년도에 처음 탄생한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2003년도에는 워크에어 콘셉트로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가 진행됐었다고 합니다. 

 리바이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집/소장용으로도 구매했었던 레드 컬렉션 이라고들 하던데... 

 앞으로 세일을 안 한다면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고 또 세일하면 평범이~ ㅎㅎㅎ

나름 희귀성이 느껴지는 레드 탭

입어본 결과 핏도 편하고 이쁜 편입니다.

허벅지 굵지만 저처럼 와이드는 싫으시고 테이퍼드 안 어울리는 분들에게 어울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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