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2차 맥주집 추천합니다

 오래전 함께 일했던 형님과 여의도백화점 "별미집"에서 소주 한잔 후, 헤어지기 아쉬워서 여의도역 앞에 있는 여의도 종합상가로 향했습니다.

 평일 7시쯤이어서 일까? 역시나 다른 동네와는 다르게 여의도 특성상 호프집은 모두 만석이네요. 이런...

 레벤 호프, 카이저 호프 모두 예약석 밖에 없네요. 결국 어디에서 맥주 한잔 먹을 수 있을까 둘러보다가 5층에 못 보던 "순살파닭 파랑 닭" 이란 간판이 보여 무작정 가봤습니다.

여의도 종합상가 안내도

 여름 쯤인가? 5층 창가 쪽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건물 외벽에 "신동양 반점" 간판이 걸린 곳.

 역시나 5층 가보니 약간 구조가 바뀐듯합니다. 신동양반점 옆 샛길로 호프집이 보이네요.

 별 기대 없이 안으로 들어서니 와우.

 테이블이 띄엄띄엄 사람도 없고 조용하더라고요.

 잘못 찾아왔나해서 사장님께 맥주집 맞냐고 물으니 생맥은 안 팔고 병맥주 파신다고 하네요.

 

 사람도 없고 텅텅빈 느낌이지만 창가 자리로 안내해주셔서 쾌적하게 병맥주와 반 오징어 주문해서 2차를 즐겼습니다.

여의도 종합상가 5층

 1차를 오후 5시 30분 부터 저녁식사 겸 소주 한잔 한터라 시간이 약간 일렀지만 오랜만에 좋은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저녁시간이었습니다.

 

 교보증권 앞 지하철 입구 공사만 없다면 뷰가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교보증권빌딩 앞에서 지하철 입구 공사중인 풍경

 퇴근 시 여의도역을 이용하지만 점심시간에 이곳 근처에 오는 일이 없어서 이런 곳이 있었는지 한 동안 몰랐습니다.

 회식하는 날이 있다면 2차는 이곳에서 하고 바로 1층 내려가서 여의도역을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1층 호프집들은 좁고 자리잡기도 쉽지 않아서요.

 벽에 걸린 포스터들을 보니 낮에는 카페 영업을 하는 듯합니다.

넓직넓직하네요.

 8시쯤 되자 예약한 손님들이 가게를 꽉꽉 채우더라고요.

 저희는 맥주 3병 정도 함께 나눠마신 후라 이제 집으로~~~.

 코로나 팬더믹 이후 편하게 만나 저녁도 먹고 맥주도 한잔 먹은 게 3년 만인듯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유명해질 듯합니다.

 유명해지기 전 2차로 여의도역 근처에서 맥주 한잔 하신다면 1층보다는 약간 수고스럽더라도 5층 순살파닭 파랑 닭집 추천합니다.

5층 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