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G502X
2년 가까이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G102 유선 마우스가 어느 순간부터 더블클릭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내게 이런 시련이 오다니...
게임을 끊은 지 언 10년도 넘었고 이클립스나 오피스용으로 사용하던 나의 최애 마우스 로지텍 G102... 병행수입으로 구입해서 나름 아끼며 사용했는데...
알아보니 마우스 스위치 부품을 고쳐야 하는데 정품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2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수리해 주는 듯하다.
로지텍 무선 마우스를 한번 사용해보기는 했는데 G304였던가? 유선보다는 확실히 뭔가 감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서브로 사용하다가 실수로 땅에 떨어트려 안타깝게도 1년을 사용 못하고 버린 기억이 있다. 그 제품도 병행수입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MX Master를 써보고 싶었지만 5만 원이 넘어가는 마우스는 내게는 사치인 것만 같아 결국 지레 포기했다.
영풍문고나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 로지텍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의 그립감이나 실물들을 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마우스가 없어 고민에 고민이었지만 유튜브 사용기들을 참고, 과감하게 G502X를 구매했다.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나름 게임 마우스가 오피스마우스들에 비해 감도가 좋은 것 같다.
HERO 25K 센서를 채용했다고 하는데 해당 센서는 시장에서 가장 높은 DPI 성능을 제공하는 서브마이크론 수준의 성능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한다.
확실히 저렴한 2만 원대 마우스들과 비교해 보니 감도가 꽤 좋았다.
특히 그립감이 좋고 각 버튼의 위치가 적절하게 포지셔닝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측면 버튼이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새 마우스를 사면 손이 뭔가 불편하기 마련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이 바로 적응이 돼서 놀랬다.
유선이지만 은근히 동일 모델 라인업의 무선을 살걸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무선의 감도가 어떨지 궁금해졌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첫 느낌이다.
초고속 듀얼 스크롤 휠도 꽤 마음에 든다.
휠 바로 근처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스크롤이 걸리지 않고 휙휙 돈다. 래칫 모드로 변환하면 약간 소리가 거슬리게 큰 느낌이 있지만 정밀한 스크롤이 가능하다.
밑바닥은 PTFE 피트가 부착되어 매끄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흰색 마우스라 시간이 지나면 때가 생기겠지만...
DPI 조절을 어떤 버튼으로 하는 줄 몰라 한참 헤맸다. 왼쪽 끝에 위치한 버튼을 잊고 있었다.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G HUB를 이용하면 현재 DPI를 확인할 수 있다.
병행 제품으로 59,000원에 구입했는데 정품의 경우 95,000원 정도 한다.
무선 제품일 경우 180,000원이 훌쩍 넘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진다.
하지만 무선 마우스가 이토록 궁금해본 것도 처음이다.
6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G502X 유선에 만족한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마우스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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