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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추천, 사용기

저소음 키보드 로지텍 MK295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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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며 이렇게 조용한 키보드는 처음이다.

 

저소음 키보드 로지텍 MK295

저소음 키보드 로지텍 MK295

 

특징 및 사양

  • SilentTouch 기술
  • 키보드 각도 조절 가능
  • 액체 유입 대비 설계
  • 2.4GHz 무선(10미터)
  • 나노 USB 수신기
  • Caps Lock 표시등
  • 전원 온/오프 스위치
  • AAA 배터리 2개(알카라인 배터리)   (이 부분은 특징이 아니라 약점일 거 같은데...)

 아이와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갔다.
 아끼던 샤프를 잃어버렸다고 징징거리는 녀석의 생떼에 못 이겨 바람도 쐴 겸 저녁 식사 후, 집 근처 핫트랙스 방문.
 핫트랙스 입구에 도착하자 아이는 필기구 코너로 향했고 난 프로그래머 답게 IT서적 코너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린 후, 어김없이 로지텍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코너에 눈을 잠시 빼앗겼다.
 마침 로지텍 제품 세일 행사를 한다. 아주 가끔이지만 병행만큼 세일을 하기도 하고 그 이상 저렴하게 떨이를 하는 경우가 있기에 평소에 눈여겨 보던 제품들이 있나 유심히 관찰했다.

출처 로지텍 코리아 홈페이지

 별 기대 없이 진열되어 있던 저소음 키보드를 몇 번 연습 타이핑을 쳐봤는데... 엇? 소리가 정말 조용하다.
 이런 경험 처음이다. 신기하게도 약간은 쫀득함이 손가락에 남아 있어서 몇번을 더 타이핑을 해봤다.
 마음에 든다. 
 비록 요즘 추세는 아니지만 난 조용한 키보드를 선호하게 된 계기가 있다.
 이유인즉,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아내는 유난히도 큰 기계식 키보드음을 극혐하는 스타일이다. 옛날사람이다.
 소심한 성격의 아내는 회사에서 기계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딱히 별말을 안하지만 집에서는 예외다. 블로그 활동을 포함해 집에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 내가 오후 11시 넘어서 까지 키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예민한 아내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에 어느 순간부터 저소음 키보드를 꼭 사용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다나와 사이트나  타인의 블로그 소개글로만 제품을 선택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컸다.
 그런데 모처럼 의도하지 않게 MK295를 만나게 된 것이다.
 
가격은 35,900 원에 구입했다.
병행수입이 31,000원 선에서 거래가 되기에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3,000원 배송료가 붙으니 차라리 2,000원 더 주고 정품을 구입했다.

애매한 36,000원 정도의 가격

 무선인데 마우스는 평범한지 않게 약간 작은 편이다. 키보드가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마우스는 약간 안타깝다.
 마우스의 경우 사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평범 그 자체이다. 남자들 손에는 약간 작은 느낌이라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식 명칭은 M221인데 휴대성은 좋으나 노트북이 아닌 집에서 사용하는 입장인 내게는 마음에 그리 들지 않는다.

MK295 저소음 콤보 마우스

 샘플로 전시된 제품은 WHITE 인데 남은 개수가 3개 모두 블랙이라 어쩔 수 없이 블랙을 구입했다.
 키보드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36개월이며 마우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개월이라고 하는데 아직 그만큼 써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구입 시 제품 안에 배터리 3개가 들어있는 상태다.
 키보드에는 미디어 컨트롤, 볼륨, 계산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8개의 HOT Key가 존재한다.

mk295는 8개의 핫키가 있다.

 2020년 출시 제품이라고 한다. 제품 주요 장점으로 안정적인 무선 연결과 긴 배터리 수명이라고 한다. 정말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액체 유입 방지 기능이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생활 방수는 되는 듯하다.
 이런 기능들은 시간이 지나며 직접 체험해야 할 수 있으니 대충 그렇다고 믿어 주겠다.
 
 다만...
 

정말 조용한 게 마음에 든다.

 무소음 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부분은, 누군가 저소음을 찾는다면 이만한 가격에 기본 키보드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고 이렇게 까지 저소음을 실현한 키보드는 못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내 경우 무소음 하나만 보고 구입했는 데 사용할수록 키감이 나쁘지 않다. 약간은 쫀득한 부분도 있고 키 캡이 큼지막해서 오타율이 낮은 편이다. 키 간의 간격도 스탠드다하고 적절해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다.
 마우스도 덤으로 저소음을 실현한듯하다. 초콜릿 키감이라고 하던데... 레오폴드 저소음 키보드 누르는 느낌이 든다.
 아내에게 타건음을 들려줬더니 잘 샀다고 칭찬받았다.

다른 제품과 타건음 비교

 혹시나 사무실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면 이 제품을 사용하시길 추천한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다.
 저소음만 좋다면 추천하지는 않았을 텐데 키감도 꽤 좋고 디자인도 튀지 않고 인텔리전트 하다.
 비록 마우스 퀄리티가 아쉽다. 조금 컸더라면 좋았을 텐데...

mk295 저소음 무선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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