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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장비 계획 2 [우드/유틸리티]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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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장비 계획 2 [우드/유틸리티]

 

아이언, 드라이버에 이어 두번째, 장비추천.
내가 아마추어니까 그려러니 하고 가십거리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혹여나 프로나 골프 경력이 많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순전히 내 경험으로 장비 조합을 추천하는 거니까. 아는 동네 형 경험, 뇌피셜 들어본다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우드와 유틸리티


난 근래 들어 엄청난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그것은... 내가 내추럴 그립을 잡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위크그립에 더 가까웠다. 스트롱 그립은 아무래도 불편해서 골프 입문시 안잡았었는데... 골프를 즐기며 서서히 편한 그립을 자연스럽게 잡다보니 위크에 가깝게 되버렸다. 골프에 반은 셋업이라는 명언을 가슴 깊게 느꼈다.

드라이버 클럽을 잡을 때 손등의 손가락 중지 뼈가 충분히 보일정도로 고쳐 잡고 치니 슬라이스도 안나고 평소 많이 나가봐야 200m 안팍인 비거리가 드라마틱하게도 스트레이트 또는 드로우로 평균 230m 나간다. 완전 깜놀이였다...
평소 오래 아프지 않고 골프를 치고 싶어서 드라이버 스윙을 할때는 나름 가볍게 허리를 쓴다. 만약 연습을 좀 하고 허리를 더 쓰면... 오우...기대된다.

스트롱그립을 잡기 전 난 3번 우드를 왜 샀을까? 참 많은 후회를 했고 당근해버릴까 고민도 많이 했다. 연습은 많이 하는데 10번 치면 4번 정도만 정타를 맞고 그외는 160m나 나갈까? 또 정타 비슷하게 맞은거 같으면 슬라이스 200m 가기도 하고...
슬펐다. 한 동안은 par5에서 투온은 포기하고 세컨샷에서 끈어가려고 6~9 번 아이언을 잡고 우드는 쳐다도 안봤다.

남자라면 par5에서 투온을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드라이버 비거리가 270m 이상 나가지 않는다면 3번 우드는 필수다. (필수라는게 투온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 또는 드라이버가 엄청 자신 없어서 티샷용으로 사용하는 목적이라면...)

어쨌든 로프트 15도의 3번 우드는 어느정도 연습된 초급자 또는 중급자면 최소 정타만 맞혀도 180m 은 분명 넘는다.

우드 3번 또는 유틸리티(하이브리드/고구마) 2~3 번은 거리가 겹치는 면이 있기에 동시 소지는 비추천 한다.
클럽이 많이 있어서 나쁠건 없지만 애네들도 긴 클럽이라 자유자재로 다루기란 사실 쉽지 않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아마도 드라이버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난 주장하고 싶다.
특히 아마추어들은 ROE가 안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이란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유틸리티는 우드보다는 상대적으로 다루기가 쉽다고 다들 말한다.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나도 그렇고...
어딜가나 우드는 쓸어치고 유틸은 찍어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될것이다. 하지만 우드도 찍어칠줄 알아야 하고 유틸도 쓸어칠줄 알아야한다.
말이 쓸어친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지 사실 아주 비스듬하게 찍어 쳐야 우드도 잘맞는다. 이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니 패스하고 어쨌든 우드보다는 유틸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아마추어에게는 높고 활용도 또한 높다.

골프입문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골프장 잔디는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 처럼 바닥이 평평한 경우가 거의 없다. 그 말은 우드를 최적의 환경에서 쓸어 칠 수 있는 곳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 골프 뿐이다.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 쓸어치기는 정말 쉽지 않다. (par5 티샷으로 페어웨이 평평한 곳에 공을 갖다 놓아야 우드를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유틸은 찍어치는거라고 하니 샤프트길이도 우드보다 짧고 지형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 공이 놓여있어도 나름 잘 맞는다. 우드보다 거리는 10~20 m 또는 개인 실력에 따라 30m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보통 2~3 유틸 로프트가 16~19도 정도고 샤프트도 길이가 짧으니까 거리는 3번 우드보다 확실히 덜 나간다.

드라이버를 230m 이상 보내고 4,5 롱아이언을 잘 다루는 편이라면 난 유틸리티를 추천한다. << 이정도면 ㅡ.ㅡ 우드도 잘칠수 있지 않나? ㅎㅎ >
그런데 내 경험상 ...우드를 잘사용할 줄 알면 유틸리티도 우드처럼 쓸어치면 된다. 찍어도 되고~ 하지만 쓸어치는 실력이 안된다면 그냥 유틸리티로 드라이버와 아이언 갭을 채우는 편을 추천한다.

 

우드와 유틸리티의 구성


1. 우드 3번 + 유틸 3번
2. 우드 3번 + 유틸 4번
3. 우드 3번 + 우드 5번
4. 유틸 2번 + 유틸 4 번

2개 조합은 어쨌든 호화스럽다.
ㅎㅎ 너무 고민하지 말고 장비 조합이나 구입도 즐기시길 ~ 실력이 향상되면 클럽 구성은 당연히 바껴야 한다.
당근거래가 있지 않은가?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인식해야 될 점은 우드든 유틸이든 긴 클럽에 속한다. 용도가 드라이버와 비슷하게 그린 근처에 가거나 페어웨이 한가운데 어디쯤 가는 게 목표다. 그러니 사실 2개 조합을 버리고 1개만 갖고 있어도 된다고 본다.
===> 우드3번 이나 유틸 2번 또는 3번... 또는 유틸 4번 하나만 있어도 나쁘지 않을 듯.

요즘 메이저골프클럽 제조사에서 나오는 유틸과 우드는 거의 대부분 로프트 조절이 위아래로 가능하다.
참고로 난 코브라2-3 F6 유틸을 갖고 있는데 16도, 16.5도, 17.5도, 19도 등의 조절이 된다.

내가 테일러메이드 new m1 4번 유틸리티를 갖고 있는데 비슷한것으로 보인다. 1.5도 (+,-) 조절이 가능하다.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에서 발췌)
테일러메이드 유틸 스펙&amp;nbsp;(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에서 발췌)

참고 : 우드는 드라이버 계열이기 때문에 비싸고 유틸리티는 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우드는 드라이버처럼 내부가 중공구조라 각 제조사의 기술을 녹여 냈기에 비싸다고 난 알고 있다.

우드나 유틸리티는 찍어쳐야 하고 쓸어쳐야 하기 때문에 헤드 손상이 불가피하다. 정말 골프를 오래오래 즐기고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꼭 도전해볼만한 클럽이다. 물론 연습이 꽤 필요하지만...

어려운 길이지만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왜냐면 잘 맞아서 200m 넘거나 par5 에서 투온 성공해서 이글찬스 얻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추천하는 우드, 유틸리티는?


요즘 짝퉁이 많기도 하고,
우드나 유틸리티가 땅에 부딪히는 클럽이라서 내부손상이 분명 있을 수도 있기에,
중고를 권하기보다는 새 제품을 권하고 싶다.
최신 제품들은 역시나 가격이 사악하니 철지난 전년도 제품이 좋을듯하다.

가능하면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메이저 회사 제품을 추천한다. 아쉽게도 난 우드나 유틸 클럽은 메이저가 아닌 제조사들이 출시한 제품들 중 로프트 조절이 되는 모델을 못봤다. 역시나 ROE가 더 떨어지니까...그래도 조절되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프 클럽은 14개를 들고 다니길 바란다. 룰이다. 어느 스포츠나 룰이 있다. 룰은 지켜야 하니까...
뭐 함께 라운딩하는 분들이 별 신경 안쓴다고 하면 문제는 안되지만... 집에 20개가 있어도 관계없다.
골프치러갈때는 14개를.. 물론 13개는 누가 뭐라고 안함.

테일러메이드 All M1 우드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에서 발췌)
우드는 대부분 3번, 5번(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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