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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슬기로운 골프 독학 생활

슬기로운 40대 동네 아저씨의 골프 취미 생활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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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는 취미/운동이 돈이 꽤? 드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안그런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요즘도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소식에는 꼭 골프가 나온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나라에 어떤 변고가 발생하면 그 때 매번 관련된 높은 직책의 공무원들이 꼭 골프장에 있더라. 사실 사우나, 조기축구, 테니스, 수영, 스쿼시 등등 다른 운동도 많을 텐데... 참... 그럼에도 골프와 골프 즐기는 사람들을 싸잡아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열심히 일하고 바르고 슬기롭게 취미 생활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골프"
내 뇌피셜이니 그런가보다 가십거리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골프를 좋아하는 나 역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적어도 골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말이다.

* 골프는 시간이 많이 든다. (18홀 4명이서 돌면 적어도 3시간 30분 이상 무조건 걸린다. 너무 짧게 잡았나?)
* 골프는 돈이 많이 든다. (고가의 장비, 회원권)
* 골프는 차가 있어야 한다.
* 돈좀 버는 사람들의 취미 생활.

적어도 10년, 20년 전에는 정말 그랬지 않았을까? 정치, 사회, 경제발전 등 많은 외적인 요소들의 영향이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설명은 생략한다.

위의 예 4가지를 요리조리 피하고 반박하며,
30, 40 대 골프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서 읽고, 슬기로운 골프 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

1. 골프의 시작
난 32살에 동남아로 출장을 5개월 정도 갔던 때가 있다. 지금 45살이니 13년 전이다.
그때 처음 골프를 접했다. 같이 일하는 선배들 따라서 법인에 돌아다니는 이름모를 클럽 들고 주말에 따라 나섰다. 그게 골프의 시작이였다. 동남아는 정말 저렴하다. 그린피 5만원 인곳도 수두룩하다. 캐디피는 만원. 시내에서 멀면 멀수록 더 저렴하다. 어떤 분들은 하루에 36홀 돈다.
난 자치기 수준이였고 12홀 쯤 되면 여길 왜 따라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그 당시 기억으로는 부자들이 하는 운동 어떻게 하는건지, 무슨 재미가 있는지 순수한 호기심에 체험 같은 활동이였다.

2. 지금은...

출장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한달정도 지하 연습장에서 30만원 정도하는 국산 아이언 셋트 구입해서 밤마다 연습했다. 유투브가 활성화되기 전 시절이라, 어둠의 경로로 돌아다니는 골프 동영상을 보면서...
한달이 지난 후 끊었다. 하프 백과 그 속의 아이언 셋은 그 후로 3년을 집 어딘가에 처박혀 있었다. 그때 8만원 정도 하는 드라이버를 구입했는데 두번 연습하는 도중 엄청난 찌그러짐이 생겼다. 마음이 아팠다.
때마침 아이도 태어나고 육아에 정신이 없어서 3년 정도는 골프와는 별거중이였다.
스크린 골프장이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도 술한잔 걸치고 노래방이 아닌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분이 스크린 골프를 자주 간다는 말에 일주일에 한 두번씩 퇴근 길에 들렸다.
그러다 보니 다시 시작하게 됐다.
유투브에서는 프로들이 나타나 골프 강의 컨텐츠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너무 고마웠다. 공짜로 꿀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영상을 보고 지하골프장에서 연습하고, 드라이버레인지에 한달에 한두번 가서 볼끝을 확인한다.
18홀은 근 5년 동안 일년에 평균 세번 정도 나갔던거 같다. 가끔은 9홀이나 Par3 도 간다.

3. 스크린 골프와 실제 18홀 필드 무엇이 다를까?

스크린 골프를 좋아한다. 하지만 스윙을 교정하기 위해서 가지는 않는다. 순수연습은 드라이버 레인지에서 한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스크린골프에서 언더를 쳐도 18홀 나가면 만만치 않다. 싱글은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내 주위에는 스크린 언더파 -10 이내인 분들이 몇분 있는데, 실전 필드나가서 FM 으로 72타 안으로 스코어를 내는 사람 못봤다.
구력에 따라 79 안은 자주 들어오지만 언더는 쉽지 않다.
우선 스크린 골프장과 드라이빙 레인지는 바닥이 평평하고 카페트? 소재다. 스윙을 하면, 아이언이 매트에서 잘빠진다.
클럽 길이 별로 비거리가 필드보다 당연히 몇배는 일정하게 나온다.
하지만 실제 골프장의 바닥은 전혀 그렇지 않다.
눈으로는 평평해 보여도 잔듸의 종류, 날씨, 바람, 지면 굴곡이 엄청난 방해를 한다.
내 경우 스크린 골프장과 실제 골프장 핀까지의 거리가 100m 남았다면, 스크린은 52도를 선택하지만, 실제 골프장에서는 P를 든다. 지면이 평평하지 않거나, 언덕이거나, 잔듸길이가 길거나 하면 한 클럽을 더 잡는다. 내 발바닥과 공이 수평이 아니라면 평소보다 긴장도 더 된다.

또한 par5에서 러프에 빠지면 우드는 못든다. 러프에서 3번 우드를 잡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난 18홀에서 보기 플레이어다. 72+18 = 90 수준이다. 사실 평균은 87 정도...

퍼터는 말해서 무엇하리... 스크린과 실제 그린은 전혀 다르다. 스크린 골프에서의 퍼터는 스트로크 연습일 뿐이다. 그린을 읽는 능력은 또 다른 스킬이다.
지형의 높 낮이에 따른 웨지, 벙커 샷은 어떤가? 벙커 한번 빠지면 프로들도 때에 따라 2~4 타는 잃어버린다.
또 한번 언급하지만 잔듸의 길이, 종류, 지형, 바람, 내 컨디션 이 조건이 10 이라면, 스크린 골프는 2 정도나 될까?


4.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다. 요령이 필요하다.

요즘 카카오 스크린 골프가 집근처에 생겼다.

한달에 한번 씩 월차 때, 평일 오전에 가면 12,000원 받는다. 착한 가격이다. 지금까지 3번 갔는데 80, 75, 68. (프로모드)
혼자 가도 재밌다. 참고로 난 (골프존의 경우 독수리 브론즈다.)

18홀을 자주 나가면 좋겠지만 한국에서는 시간과 돈, 에너지가 너무 소비된다. 하루를 온전히 골프에 소비하게 되니 돈 많고 시간 많은 이들의 취미 생활이라는 말도 일리있다.

하지만 골프 실력은 스크린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par3홀, 유투브 영상으로 충분히 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드 18홀을 나간 횟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 훈련방법은 추후 포스팅을 통해 공유예정

분기마다 또는 일년에 한 두번 18홀 나가는 거는 부담이 없지 않은가? 서울 근교 par3 홀은 비싸봐야 40,000원 대부분 그 아래다.
일주일에 한번은 드라이빙 레인지, 스크린 골프, 한달에 두번, par3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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