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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취미생활/기타스포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벤투호에 대한 평가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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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벤투호에 대한 평가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축구선수. 대한민국 감독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

2014년부터 995일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장수 감독.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임기를 채운 감독이다.

일관된 점유율 축구를 강조.

출처 위키 백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과. 아쉬운 16강전

조예선 한국의 1승 1 무 1패로 16강 진출.

 

  • 강호인 포루투칼에게 승
  • 역시 강호인 우루과이와 무
  • 약간은 한국보다 개관적 전력이 약한 가나에게 아쉬운 패

출처 네이버

12년 만의 16강 진출.브라질에서 16강전 4 : 1로 대패.

 정말 대패인가? 

 벤투는 이기는 방식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브라질을 상대로 4:4:2를 들고 나왔다.

 최후방 4백 라인과 4명의 미드필드들은 한 몸처럼 움직였다. 그들이 해왔던 축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월드컵 예선전 부터 해온 경기 운영 방식 그대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예선 전도 비슷하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모두 하던 대로 했다.

 힘들게 16강전에 올라가서 개인기량 차이가 명확하게 차이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벤투와 한국 국가대표는 해오던 대로 그들의 축구를 했다.
 그리고 졌다.

 다행히인지 불행인지 한국보다 더 많은 골을 먹은 나라가 있다. 스위스...

역시 공은 둥글고 경기는 상대적인가?

스위스가 6골을 먹음.


그는 명장인가?  그의 축구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설프게 2022년 한국 축구를 평가하려는 마음은 없다.

 한국축구를 응원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국민으로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은 된다고 본다.  더해서 세금도 열심히 내고 있다. 가끔 나도 모르게 부가세로 체육진흥기금도 내고 있으니까...

  

 궁금한게 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물론 골을 넣은 점수보다 빼앗긴 점수가 많다면 진다.

 그렇다면 수비가 더 중요할까? 공격이 더 중요한가?

 이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는 질문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싶다.

 일본도 한국과 비슷하게 점유율 축구를 지향했다. 월드컵 예선까지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전에 올랐고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극단적으로 선수들의 패스 경로를 줄이면서 수비시 자신들의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오밀조밀 공간을 줄이며, 한 두 번의 공격 찬스를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롱패스 비율은 상대보다 유난히도 높았다.

 빌드업은 포기. 오직 역습을 노린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이 해오던 축구가 아니다.

 일본 선수들 몇몇은 이건 자신들의 축구도 아니고 이기기위한 축구일 뿐이다. 우리의 잠재력은 모두 무시당했다는 말로 감독을 비판했다.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세계 강팀들은 이런 축구를 하는가?

 브라질과 독일이 만나도, 스페인과 프랑스가 만나도 이런 경기는 안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승강전 경기를 봐도 이런 경기는 없다.

 일본 선수들의 비판도 일리가 있다. 진다 하더라도 당당하게 경기를 하는 게 일본 축구에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네이버
출처 네이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경기는?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 기록을 유심히 보자.

오프사이드가 5개나 된다. 공격을 멈추지 않고 도전한 결과다.

점유율은 포르투갈 전보다 더 높다.

피하지 않고 당당히 싸운 결과다. 

비록 대패했지만 국민 누구도 대표선수들에게 욕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적어도 축구협회의 운영에 대한 크고 작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벤투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강인을 예선이나 평가전에서 투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반감을 드러냈을 뿐...

 

벤투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확실히 장악했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고집했다.

일본처럼 단순히 지금 이기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하는 모습과는 상반된다.

그러므로 선수들에게 미래에 너희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다.

출처 네이버
출처 대한민국
출처 네이버
출처 대한민국


한국 다음 월드컵은...

 이번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축구는 감동 그 자체였다.

 비록 가나에게 아쉽게 졌고, 포르투갈은 100% 전력이 아닌 로테이션과 전반을 상대했지만, 만나면 졌던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했고 비겼다.

 16강에서 브라질에게 4골을 내주었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며 희망과 소중한 경험을 갖고 귀국했다.

 다음 월드컵 대표 감독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월드컵의 경험을 잊지 않고 그대로 지켜나가길 희망한다.

2026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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