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윈터블랜드 커피 - WINTER BLEND
부담스러운 커피 원두 값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후, 미국 식료품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1.13kg 스타벅스 블랙퍼스트의 가격이 3만 원을 훌쩍 넘더라. 2023년 2월 초, 코스트코 양평점에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5년 전쯤 되었을까?
드립 커피에 영혼을 빼앗겼던 그 쯤, 이런저런 커피를 구입해 보던 재미가 있던 시절. 윈터블랜드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커피 초보시절 몰랐던 윈터블랜드의 풍미
처음 맛본 그 당시에는 커피 초보라서일까? 그냥 맛이 너무 쓰고 진하다고 느꼈다.
특히 산미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을 테다.
이름에 걸맞게 겨울쯤에 코스트코 매장에 가면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는 커피 원두다. 눈이 내리는 마을 포장지...
커피맛이 특별할 거 같은 느낌이지 않은가?
예쁜 포장지와는 다른 맛. Dark. 진하고 깊다. 아라비카 100%
향은 꽤 좋다. 신맛이 나는 에티오피아 빈이 들어가 있는 폴바셋이나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미디엄과는 전혀 다른 아주 다크 한 맛이다.
요즘 쿠팡이나 인터넷에서 3만 원 초반에 팔지만, 주말 코스트코에서 7,000원 할인하기에 얼른 집어 왔다.
오랜만에 맛본 윈터블랜드.
오래전 커피초보였을 때 먹던 그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다크 한 뒷맛이 꽤 오래 입안에 감돌았고, 이제야 진정 커피 애호가된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아내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맛이 없고 쓰다고 말하지만, 커피를 내린 후, 온도의 변화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신선함을 체크하고 오래 보관하는 방법
이 커피는 원래 유분기가 많다. 가끔 유분기가 많다고 신선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지만 윈터블랜드는 원래 그렇다.
커피를 곱게 갈아서 뜨거운 물이 여과기를 통과하기 직전, 물이 커피와 만났을 때 퍼져나가는 연기가 눈에 보이고 진한 커피 향이 느껴지면 신선한 제품이다.
신선하게 오래 즐기고 싶다면, 약간 분리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도움이 된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정말 검고 지옥처럼 쓴 첫맛이 정 떨어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만큼 다크하고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즐기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꼭 한 모금 머금고 조금씩 목으로 넘기고 입안에서 바람을 일으켜 향을 맡아보시기 바란다. 여러 가지 맛이 은은하게 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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