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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잡경험/멋대로 포스팅

이마트 위스키 버번 버팔로 트레이스

by 슬기로운 동네 형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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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위스키 버번 버펄로 트레이스

 

이마트에서 구입한 버번 퍼팔로 트레이스

드디어 버팔로 트레이스를 손에 넣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로 코스트코를 이용하므로 이마트를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이용하는 편인데 오랬만에 이마트 쇼핑을 가게 됐습니다.

 언제나 마트에 오면 주류 코너에 서성이는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위스키 하나 고르라고 하더군요. 저렴한 3만 원 아래 위스키를 보고 있는 저에게 마커스를 딱하니 집어 주길래 너무 비싸다고 말하니 아내가 회사에서 이마트 상품권을 기념으로 줬다고 마음에 드는 거 하나 고르라더군요.

 마커스 옆에 버펄로 한마리가 외로이 서있길래 과감하게 손에 쥐었습니다. 아내는 위스키에 대해 잘 몰라서 비싼게 좋은건줄 아는데 사실 비싸면 다 좋긴한데 5만원대 이상정도만 해도 충분히 전 만족하는 편이라서 함께 일하던 친구가 추천해준 버팔로 트레이스를 선택했습니다.

뚜컹이 돌리는 캡 형태가 아니군요.

 버번은 짐빔과 잭다니엘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버번의 특징은 영국의 스카치위스키들에 비해 끝맛이 약간 음... 깔끔하지 못한 특유의 향이 있는데 남들은 그 향을 바닐라, 캐러멜, 오크 향이라고 표현하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표현하더군요.

 반면에 스카치는 꿀, 향신료 그리고 스모키 한 피트 향이라고 하는데 언어로 맛을 표현하지니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잔

 짐빔이나 잭다니엘보다는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45%인데 약간 강한 소주를 먹는 느낌이랄까 너무 소프트해서 한잔 먹고 조금 더 먹었습니다. 원래 반주로 한잔 정도만 먹는 편인데 부드러운 맛에 취해 조금 더 먹었습니다. 5만 원 주고 이마트에서 구입했는데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버번 특유의 끝맛이 있지만 부드럽게 뒷맛으로 없애버립니다.

 

 역시,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와 더불어 버번 3 대장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아직 와일드 터키와 메이커스 마크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뚜껑이 캡이 아니네요.

  뚜껑이 돌려서 잠그는 형태가 아니네요. 오크나무 같은 와인스타일의 뚜껑인데 설마 와인처럼 옆으로 뉘어서 보관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선 세워서 보관해 보고 내일 또 먹어보렵니다.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

 처음 버번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술인듯합니다. 제 경우 솔직히 버번이 스카치보다는 먹기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스카치와는 다른 특유의 그 향이 개인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그럭저럭 먹다 보니 나름 풍미를 즐기게 되긴 했지만 의외로 반년 가까이 잭다니엘 한 병을 겨우 비웠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주류인데 나름 아메리카 위스키도 개성이 강하고 맛과 향이 직관적입니다. 특히 개성이 강하다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버펄로가 그려져 있어 강렬한 맛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그런 인상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위스키입니다.

 아무래도 버펄로 트레이스가 호불호가 덜하니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Buffalo Trace

Buffalo Trace

가장 전통적인 버번으로 손꼽히는 위스키. 메이커스 마크와 와일드터키와 더불어 인지도가 높아 버번계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켄터키 주의 주도,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Buffalo Trace Distillery)'에서 생산한다.

 매쉬 빌에서 호밀 비율이 낮기 때문에 쓴맛 없이 순하다. 미국 버번 위스키 특유의 씁슬하고 독하다는 느낌은 숙성 기간이 짧고 호밀 함량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버팔로 트레이스의 경우 숙성 기간이 9~11년 정도로 길고 호밀 함량이 낮아 미국 위스키의 맛이 거칠다는 편견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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